섣달이 다 지나고 봄이 돌아오니, 대지가 고루 은혜의 빗방울을 머금습니다;
시절은 온화하고 해는 풍요로우니, 만민이 함께 동풍의 복을 찬양합니다.
저는 항저우 영은사 광천입니다. 이 을사춘절 도래의 때에, 항저우 영은사의 승가와 신도 대중을 대표하여, 사회 각계의 친구들, 오방의 신도들, 그리고 해외 화인·화교 여러분께 새해 복이 가득하시길 공경히 기원합니다!
춘절은 우리 나라에서 내면의 의미가 가장 깊고, 영향력이 가장 널리 미치는 전통 명절입니다.
얼마 전 “춘절 — 중국인이 전통 새해를 기념하는 사회적 실천”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작 명단에 등재되었습니다.
춘절은 단순히 세월의 좌표이자 감정의 의지처일 뿐만 아니라, 수억의 중국인이 천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이어온 공감과 기대를 한데 모읍니다.
송대 영은사 주지 원수행단 선사께서 새해 법회 설법 중에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어제 구섣달을 보내고, 오늘 새 봄을 맞이하노라.
구천에서 길조의 기운이 솟구치고, 만국에 기쁨의 소리가 퍼지네.
놓아버림과 감당함은 구년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두 가지 측면이며, 동시에 불법 수행의 두 가지 주제이기도 합니다.
결실이 풍성하든, 다소 아쉬움이 남든, 기쁨에 가득 차 있든 아직 혼란스러워 하든, 옛 해는 이미 멀어졌으니, 얻은 것과 잃은 모든 것은 흘려보내야 합니다;
“뱀의 선함은 오직 升卿”이라 하니, 이를 보면 대길이라 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을사 뱀 해는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고, 쟁취하며, 개척해 나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모습은 마음에서 비롯되고, 외경은 생각에 따라 변화하니,
오직 내려놓음과 감당함을 충분히 실천하고, 기쁨을 품으며 용기 있게 전진할 때에만 복과 지혜가 두 배로 늘어나고, 행복의 도가 풍성해져 천 가구에는 길조가, 만 가구에는 기쁨의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됩니다.
升卿의 오름을 기쁘게 맞이하며, 시기에 맞춰 축복을 받으니, 이 새 봄 명절 도래의 때에 우리 함께 기원합시다:
국가는 기초가 굳건하고, 정치는 널리 번창하며,
백성은 평안하고, 세계는 평화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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